지난 16일에 세월호가 진도앞바다에서 침몰하는 바람에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은 물론 온 국민들의 가슴에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어린 고등학생들이 사고를 당해 국민들이 남의 일 같지 않아 더욱 슬퍼하고 있다. 사고가 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정부의 무능력과 혼선, 미숙이 드러나면서 분노가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 사고의 내용도 후진국형
바야흐로 정치 바람이 온 시내를 뒤덮고 있다. 이 바람은 스치고 지나가는 한철 봄바람과는 많이 다르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아닌 나무와 집을 뽑아내고 살림살이를 거덜 내는 태풍과 같다. 시민의 일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잘 뽑아야 한다. 정확히 뽑으려면 기준이 있어야 한다. 동창회장 뽑는 것도, 친목회장 뽑는 것도, 미스코리아 뽑는 것도
존경하는 순천시민, 조합원, 구독자 여러분. 지난 4월 5일로 저희 순천광장신문이 탄생한 지 한 돌이 되었습니다. 순천광장신문은 지난해 식목일에 ‘건강한 자연, 따뜻한 이웃, 당당한 시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권력과 자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독립적인 지역 신문을 목표로 창간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순천언론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씨발됨’이라는 명사형 조어(造語)가 중앙 일간지에 과감하고도 뼈아프게 등장했다. 한겨레신문 2월 19일 자 34쪽 고정 칼럼란인 〈세상 읽기〉에 한신대 김종엽 교수가 황정은의 장편소설 『야만적인 엘리스씨』에 나오는 지문을 인용하여 썼다. 개인 칼럼이니, 신문사의 입장은 아닐 것이다. 필자의 눈에 보인 세상이 욕설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
세계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미국의 경우, 70년대까지 제조업이 40~50%을 차지하면서 세계경제를 주도하였으나 현재는 미 경제의 디딤돌인 제조업이 18%대로 추락하여 사실상 구조적 절벽에 처했다. 71년 닉슨대통령에 의해 금본위제가 폐지되면서부터 불환지폐와 자본주의라는 두 패륜아가 숙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일부 판. 검사님들, 당신들이 등장하는 연극은 이제 별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반복되는 신파극처럼 지겹고 따분하기도 하다. 당신들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시절을 거쳐 독재를 옹호하고 지탱하기 위해 노력하고 애쓴 것, 이제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간첩조작, 용공조작, 시국사건 등 드라마의 각본이 비슷하고 널리 알려져 버렸다. 엄숙한 법정
박근혜 정부 1년이 지났다.박근혜 정부의 1년 동안 모든 정치적·사법적 문제에서 그 중심에 서 있었던 국정원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과 관련된 재판과정에서 1심에서 무죄가 난 다음 2심이 진행 중이던 법원에 검찰이 제출한 3건의 문서를 국정원이 위조에 가담하고 그 위조된 불법증거를 제출하도록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숲속에 ‘바보마을’이 있었다. 한 바보가 땔감을 구하겠다고 큰 나무에 올라가서 자기가 걸터앉은 가지의 안 쪽(줄기 쪽)을 톱질하다 땅에 떨어져 기절하고 말았다. 그가 죽은 줄로 생각한 바보마을 주민들이 그를 매장해주려고 공동묘지로 향하던 중 갈림길을 만나자, 바보들은 어느 쪽이 공동묘지로 가는 길인지 몰라 행렬이 멈춰 섰다. 그때 기절상태에서 깨어났으나,
순천시립도서관이 의미 있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에 관한 문헌과 영상 자료들을 모으고 있다. 여러 부서에서 보유해온 자료들을 챙기고, 시민들의 기증도 일부 받고, 학술·학위논문도 일일이 검색하여 출력했다고 한다. 아직 공개할 정도는 아니라 하지만 제대로 진척 되었으면 좋겠다. 이 작업이 진행되도록 기회를 준 것은 2012년에 유명을 달리하신 진인호 선생
이 시대 사회적 차원에서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 건강 불평등과 부정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민주주의가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실망스럽게도, 민주주의가 진전되었다는 증거는 찾기 어렵다. 오히려 후퇴한다는 조짐이 뚜렷하다. 민주주의가 퇴보한다면 건강정의를 위한 발걸음도 뒷걸음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다시 관심을 촉구한다.첫째, 이른바 ‘절차
지난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전국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났다.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정부에서 행복하기는커녕 안녕하지도 못한 사람들이 도처에 많았다. 길바닥에서, 천막에서, 광고탑 위에서, 난방도 안 된 사무실에서 ‘우리도 국민이다.’고 외치고 있었다.중앙대 청소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천막 농성 중이
교육이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을 입에 올리는 사람은 이미 현실성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기 일쑤인 게 요즘의 풍속도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봤을 때 교육만큼 세상에 오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도 없어 보인다. 새로운 사상이나 혁명적 에너지도 교육을 통해 세대 간에 전해지지 않았다면 역사를 발전시켰겠는가. 프랑스 혁명은 혁명이 일어나서 성공한 것만이 아니라 그
방사성 물질은 눈에 보이지도, 귀에 들리지도 않는다. 적은 양이면 즉각적인 피해도 없다. 그렇지만 차곡차곡 쌓이면 몸이 왜 아픈지도 모르고 서서히 망가진다. 그래서 무섭다. 특히, 외부 피폭보다 음식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내부 피폭이 수백 배 위험하다. 더구나 세포분열이 빠른 어린이들은 성인보다 10~20배 정도 민감한 피해를 본다고 알려져 있다.마른
지난 6일에 있은 박 대통령 기자회견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잠재성장률 4%,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열겠다는 게 초점이었다. 고대했던 발언은 ‘역시나’ 없었다. ‘불통’을 고수하겠다는 의지가 가뜩했다. 소통하는 여러 경로를 채택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딴은, 궁색했다. 불통이란 대화 자체의 거부 혹은 외면만이 아니다. ‘나만 옳다’는 대통령
국가와 반도에 짙은 어둠이 드리우고 있다. 이 어둠이 한밤중으로 가는 어둠인지 새벽을 재촉하는 어둠인지 알기가 어렵다. 정부가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반대로 국민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생존권을 걸고 투쟁에 나서고 있다. 어찌하여 국민과 정부가 생사혈투를 벌이는 지경에까지 왔다는 말인가? 어찌하여 국민들이 종북주의자가 되어버린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기본 성격과 토대를 명시하고 있다. 헌법의 기초일 뿐만 아니라, 수천수만 가지 모든 법, 제도, 시행령, 조례, 규칙 등의 기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회의원, 지자체장, 시·도의원 등은 국민
박정희는 헌법을 고치면서 18년을 집권했다. 그리고 그 세월을 집권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법을 초월하여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중앙정보부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앙정보부는 박정희 권력의 핵이었으며 그 누구든, 그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언론사 사주가 되었든, 재벌 총수가 되었든, 국회의원이 되었든, 재판관이 되었든, 재야 운동가든, 그야
지금의 세계는, 미국 1극패권이 서서히 침몰하면서 수면 아래에서 신체제(신세계 질서)로의 전환과, 구체제의 연명책이 암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 속에서도 지난 24일에 ‘P5+1’(유엔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에 의한 이란 핵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아직은 좀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일단은 중동 지역에서의 ‘미 군사 패권의 후퇴, 달러 패권의 유
순천만의 불편한 진실을 아는가? 생태도시 순천의 상징, 순천만은 람사습지로 지정된 후 오히려 갯벌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다. 청정갯벌의 상징 짱뚱어는 상업적 어획이 끊겼으며 마리로 셀 정도로 감소하고, 참꼬막을 캐던 12개 마을 중 9개소가 생산을 포기, 맛조개는 폐사 또는 오염으로 수출길이 막혔다. 순천시는 종합 생태계조사를 13년 동안 실시하지 않았으며,
현대사회는 여론정치 시대다. 정권은 여론의 향배에 관심을 가지고 의식하면서 정책을 선택하고 실천한다. 현 정권의 여러 가지 잘못과 오만에 대해 국민여론이 견제하고 질책하면 된다. 그렇기 위해서는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 어떻게 하면 국민이 깨어나는가? 올바른 언론을 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국민 대다수는 사회와 나라 돌아가는 형편을 언론을 통해서